버스에서
March 15, 20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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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르신들은 폰이 없으시거나 폰으로 지도를 보기를 힘들어하시는 것 같다. 아니면 그렇게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를 탑승하실 때 다시 확인하는 것일지도.
어르신들은 모르는 어르신이 있어도 쉽게 말을 붙이신다. 특히 대중교통에서. 비결은 모르겠다.
마지막으로는 내가 관찰하건대 보통의 한국인에게 주어진 습성이 있으나, 관찰할 수 있는 빈도가 어르신들에게서 가장 큰 것이다. 버스가 멈추기 전에 미리 일어나서 준비하신다.
무엇이 어르신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?
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혹여나 잘못 가게 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려고 하시는 것일까.
스쳐가는 사람들도 인연이라는 것을 살아오며 느끼셨던 것일까.
버스가 멈추고 나서 내리려고 하면 내릴 수 없다는 판단이 들으셨던 것일까.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하셨을지도 모르겠다.